11호 태풍 할롱 일본 피해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11호 태풍 할롱이 강타한 일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기상청은 태풍 할롱이 일본을 강타해 시코구에 1200mm, 도우카이 지역엔 1000mm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지난 2주 동안 무려 20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폭우로 일본에서는 2명이 숨지고 86명이 다쳤으며 300여 채의 가옥이 부서지거나 물에 잠기는 등 큰 피해가 났다. 또 일본 최대 명절인 오봉을 맞아 고속도로와 철도운행이 차질을 빚고 항공편 300여 편도 취소되는 등 여행에 나선 귀성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편, 11일 일본 NNN에 따르면 태풍 할롱 경로가 10일 효고현 아코시 부근에 상륙해 긴키 지방을 종단하고 있다. 태풍 할롱은 11일 러시아 연해주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이어서 일본 북부지방까지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홋카이도 300㎜, 동해 동북 200㎜, 관동 카츠노부 150㎜, 호쿠리쿠 100㎜다.
NNN은 지금까지 호우로 지반이 약한 서일본은 토사 재해의 위험이 매우 커 하천이 범람할 수 있으니 저지대 침수에 유의하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현재 산사태와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지역주민 161만 명에게 긴급피난지시를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