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동에 14일 문을 열고 3km 떨어진 롯데마트 빅마켓 신영통점과 맞붙는다.
‘열린 창고형 할인점’ 콘셉트로 8.5m 높은 층고가 특징인 수원점은 이마트 점포로는 151번째, 트레이더스로서는 9번째 점포다. 매장면적 1만1900㎡(3600평), 주차대수 705대 규모로 현재까지 운영하는 트레이더스 점포들 가운데 가장 크다. 층별 구성은 지상 1~2층 매장, 3층은 주차장과 차량 경정비ㆍ세차장, 4~5층 주차장으로 이뤄졌다. 1층에는 식품매장, 피자 등 스낵류를 판매하는 T카페, 스타벅스가 들어섰고 2층에는 가전ㆍ생활용품 등 비식품 매장과 몰리스 펫샵이 입점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수원점이 자리한 영통구 신동 지역은 신동택지개발예정지구로, 소득수준이 높은 30~40대 젊은층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입주해 있어 상권이 젊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롯데마트가 먼저 진출해 자리를 잡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2년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빅마켓 2호점으로 신영통점을 열었다. 기존 롯데마트 화성점을 새단장해 화성ㆍ수원지역 최초로 선보인 빅마켓 신영통점은 전환 후 2년간 매출이 95.1% 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빅마켓 신영통점은 지상 1~5층 규모로, 총 영업면적 9310㎡(2820평) 규모에 차량 50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갖췄다. 1층에는 식품 및 생활용품 매장이, 2층에는 가전 및 패션ㆍ의류 매장이, 3~5층에는 임대 편의시설과 주차장이 있다. 특히 치과ㆍ약국ㆍ피부관리실ㆍ동물병원ㆍ세탁소ㆍ미용실ㆍ경정비 센터 등 다양한 고객 편의시설이 운영된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빅마켓 신영통점은 동탄ㆍ수원ㆍ기흥 지역과 인접해 있어 기업체 사업장이 많아 구매력이 높은 우수한 상권에 위치해 있다”며 “지역 최초 회원제 할인점인 만큼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상품과 국내 최저가 수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회원제 할인점 경쟁력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은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할인행사를 준비했다. 특대(大) 사이즈 상품으로는 왕랍스터(9만8000원, 3.5kg내외), 왕갈치(3만9800원, 1.2kg내외), 그라나파다노 휠 치즈(129만8000원, 35kg내외) 등을 기획 판매한다. 이마트 스테디셀러 와인 ‘G7’은 이번에 트레이더스 단독 라벨을 붙여 ‘T7’(6580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처음 선보인다.
식품과 생활용품은 최고 30% 저렴하다. 부드러운복숭아(1만9800원, 4.5kg), 이판란(6800원, 2판), 삽겹살(1280원, 100g), 한우 1등급 등심(4800원, 100g), 광어회(2만4800원, 650g 이상), 맥심모카믹스커피(3만800원, 365입), 진라면 매운맛(7480원, 20입) 등이다. 또 하기스매직팬티(2만4800원), 테크 액체세제(9980원, 5.1ℓ), 려 홍진단 샴푸ㆍ린스(9480원, 980㎖), 휠치스믹스젤리(1만7800원, 80입) 등도 할인된다.
팝업스토어 개념의 단기 행사인 ‘로드쇼’를 통해서는 스위스 DMC 자전거(880만원), 플라스틱 소재 조립식 창고(2.1m×2.3m, 128만원), SK-II 병행수입 화장품, 제트스키 등 수입상품을 판매한다.
노재악 이마트 트레이더스 담당 상무는 “트레이더스는 최근 3년간 평균 매출 신장률이 20%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트레이더스에서만 볼 수 있는 단독상품을 꾸준히 기획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