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4 아이폰6 출시 예정일 두뇌싸움
삼성전자의 차기 핵심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4'는 내달 3일 독일 세계가전전시회(IFA)에서 첫 선을 보인다. 출시 예정일은 9월 15일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6를 견제하고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한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입을 모았다.
14일 IT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4의 9월 15일 출시설은 최대 경쟁사 애플의 아이폰6(가칭) 공개 행사에 대한 시선을 분산하기 위한 일정이다. 스마트폰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관심도 높은 갤럭시S5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최근 발표회를 가진 것은 삼성의 갤럭시S5였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언팩행사를 가진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아이폰6가 공개된다면 관심을 독차지 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IT전문가들은 자칫 아이폰6 출시 예정일에 온 관심이 집중될 것을 분산시키기 위해 삼성이 9월 첫주를 공개일로, 9월 15일(3주차)을 출시 예정일로 잡았다고 분석했다. 9월 15일은 국내 본사를 둔 삼성이 추석 연휴가 끝나는 시점에서 본격적인 판매 집중을 하기 위한 것과도 맞아 떨어진다.
앞서 12일 미국 IT전문 매체 GSM아레나는 '삼성 갤럭시노트4의 유출 상세 이미지'라는 제하의 글과 함께 갤럭시노트4 케이스 디자인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보는 바와 같이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노트3와 매우 비슷하게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가죽을 연상케하는 플라스틱 케이스 디자인과 갤럭시 알파에서 언급됐던 금속 재질 디자인이 시선을 끈다. 화면 크기는 5.7인치 디스플레이로 초고해상도(2560X1440픽셀 QHD)를 자랑한다.
한편 미국 현지 IT전문 매체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아이폰6 출시 예정일은 9월 3주가 유력하다. 루카 매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22일 3분기(4~6월)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6'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새로운 아이폰 모델은 올 후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4분기(7~9월) 실적을 전망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4분기는 우리에게 매우 바쁜 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상황(신제품 개발)에 대해 매우 흥분돼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스트리의 이 같은 발언이 아이폰6가 9월 중순 또는 말에 출시될 것임을 강력하게 시시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