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거장 뤽 배송이 배우 최민식에 대한 존경을 표했다.
뤽 베송 감독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루시’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최민식 캐스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최민식을 선정한 것은 재능 때문이었다. 옛날부터 최민식을 존경했다. 정말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배우였다. 나의 캐스팅 제의를 그가 거절했다면 아마 내가 죽였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주었다.
그는 이어 “‘루시’의 동양인 배우는 금발의 서양인 루시와 대조적인 이미지를 위해 꼭 필요했다”며 “꼭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중국인, 일본인도 가능했을 것이다. 동양배우를 원했다”며 ‘루시’에 동양인 배우가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에 최민식은 “이 작품을 한 것은 살기 위해서”라고 눙쳤다. 그러면서도 “뤽 베송 감독이 현장이 궁금했다”며 ‘루시’ 섭외에 응한 이유를 전했다.
영화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루시(스칼렛 요한슨)가 어느 날 미스터 장(최민식)에게 납치돼 이용당하다가 우연히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콘트롤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9월 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