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성장판이 닫히고 있다
30대 그룹 성장성 지표 '적신호'… 자산ㆍ매출 증가율 급속한 둔화
국내 30대 그룹의 성장성 지표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순이익증가율은 이미 역성장폭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매출부분에서도 마이너스 성장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집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30대 그룹(공기업 제외)의 주요 성장성 지표가 크게 둔화되거나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총자산증가율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각각 16.8%와 15.9%를 보였지만 2012년 5.6%로 큰 폭으로 둔화됐다. 지난해 국내 30대 그룹(공기업 제외)의 자산총액은 1460조26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증가했지만 증가율 폭은 0.9%포인트 하락했다.
◇ 아시아 '네 마리 용' 1인당 GDP에서 한국만 '승천' 못했다
'성장가속' 싱가포르ㆍ대만ㆍ홍콩, 일본 추월
20세기 중·후반 고도의 경제성장을 경험한 동아시아의 네 마리 용 가운데 한국을 제외하고 싱가포르 홍콩 대만 모두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각국의 1인당 명목 GDP를 환율과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개인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환산해 실질적인 국민 한사람의 소득을 보면 다른 세 나라는 모두 일본을 일찌감치 추월한 것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일본의 뒷꽁지만 바라보고 있다. 우선 싱가포르가 1993년 제일 먼저 일본을 제꼈고 홍콩은 1997년, 대만도 2010년에 일본을 넘어섰다. 반면 한국은 지난해 PPP기준 1인당 GDP가 2만8644달러로 같은 기간 일본(3만1846달러)의 89.9%에 불과했다. 한국은 지난 2010년부터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의 80%대에 머물며 9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 [포토] "미국도 꺾었다" 리틀야구 29년만에 세계정복
한국 리틀 야구 대표팀(12세 이하)은 2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에서 열린 리틀리그 야구 월드시리즈 결승전에서 미국 대표팀(시카고)을 상대로 8-4 승리를 장식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85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리틀야구 세계 정상에 올랐다.
◇ 정부지원에 탄력받는 '패자부활전'
실패 기업인 재창업자금 신청 급증… 7월까지 898억, 작년보다 40%↑
재기를 꿈꾸는 실패 중소기업인들이 정부 지원 정책과 맞물려 점차 양지로 나오고 있다. 특히 유일한 금융지원인 정부의 ‘재창업자금’을 신청하는 실패기업인들이 크게 늘면서 재도전에 대한 활발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재창업자금 정책의 효율성 개선 등의 문제는 정부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이다. 25일 중소기업진훙공단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재창업자금 신청건수와 금액은 365건 897억5000만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366건, 929억68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신청건수와 금액인 253건 640억2600만원과 비교해서 40.1%나 증가한 규모다.
◇ [그래픽] 소기업 생산성 최하위권
우리나라 소기업의 생산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OECD의 ‘2014 기업가정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기준 한국 소기업(제조업)의 생산성은 근로자 1인당 3만5100달러로 아일랜드(2만9500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한국 소기업의 부가가치창출비중도 13.67%로 일본(3.98%), 스위스(13.62%)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 [그래픽] 연간 노동시간 최상위권
8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운데 1위를 지켜온 한국인의 근로시간이 2008년 한 순위 내려와 2위가 됐다. 25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2163시간으로 OECD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2237시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의 근로시간은 통계치가 있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나 2008년 드디어 멕시코에 1위 자리를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