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사업 철수 시기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하현회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UHD OLED TV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PDP 사업 철수 시기를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결정이 되면 공식적으로 어느 시점에 어떤 프로세스를 갖춰 철수할 지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때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았던 PDP는 두 장의 유리판 사이에 이온·전자 혼합물을 넣고 기체(가스) 방전 효과를 이용해 빛을 발현하는 디스플레이다. 하지만 LCD와 OLED 등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등장하면서 수요가 급감,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앞서 삼성SDI는 오는 11월 30일부터 PDP 사업을 중단한다고 지난달 초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내년 PDP 출하량은 지난해(1억300만장)의 20분의 1 규모인 약 500만장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