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에도 해외소싱 바람이 불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롯데마트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VIC Market)은 전체 명절 선물세트 중 수입 선물세트 비중이 2012년 추석 10.5%에서 지난해 설 16.5%, 지난해 추석 20.3%, 지난해 설 29.6%로 점점 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수입 품목 역시 2012년 추석 32개에서 지난해 설 60개까지 늘었다.
이같은 비중과 품목 수는 롯데마트 일반 하이퍼 마켓보다 2~3배 높은 수준이다. 빅마켓은 한ㆍ미 FTA 체결 이후 관세 인하로 수입 품목이 확대됐고, 해외 여행객 증가 등으로 수입 상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커지는 경향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빅마켓은 올해 추석에는 수입 선물세트 비중을 40%로 더욱 강화하고 신선식품 및 글로벌 브랜드 등 총 60여개 수입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선식품으로는 ‘필리핀 망고 세트(9입)’ 4만5000원, ‘노르웨이 연어’ 4만9000원, ‘필리핀 블랙타이거 세트(20마리)’ 7만9900원 등을 판매한다.
가공식품으로는 영국 ‘제이미 올리버 파스타’<사진>를 3만1990원에 명절 선물세트로 처음 선보인다. 캐나다 천연 스킨케어 브랜드 ‘더마매드 바스 기프트 세트(8종)’ 2만4990원, 캐나다 친환경 유아용 세제 ‘넬리 천연소다 세제 세트’ 4만3990원, 프랑스 바롱 필립 드 로칠드 ‘무똥까데 리저브 보르도 레드(750㎖)’ 3만4900원 등도 대표상품이다.
이민휘 롯데마트 VIC마켓상품부문장은 “일상생활 속 먹거리 지도가 점차 다양한 국가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고객의 니즈에 맞춰 명절 선물도 이색적인 수입 선물세트로 구색을 넓혀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