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일 인터파크INT에 대해 올해 2분기까지 역성장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투어부문 고성장에 힘입어 3분기부터 플러스성장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45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정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6.6%에 불과했던 투어부문 영업이익률은 올해 2분기 22.6%까지 상승했다"며 "거래량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 완화, 고마진 숙박 비중 확대로 마진 개선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분기부터는 투어부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 플러스 성장 턴어라라운드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도서부문은 소폭 적자, ENT부문은 작년 3분기 순천엑스포 이익 기여(20억원)에 대한 기저부담으로 역성장이 예상된다"면서도 "투어부문의 선전으로 실적 모멘텀이 부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INT가 연초 가이던스를 달성하지 못해도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터파크INT 연초 실적 가이던스는 매출액 410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이다"며 "하지만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공연시장 위축 및 도서시장 부진 지속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을 하회,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KB투자증권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별도기준)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2.4%, 8.5% 상승한 3831억원, 227억원으로 가이던스보다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가이던스 미달성의 주요인은 도서부문의 예상하지 못했던 큰 폭의 손실"이라며 "인터파크INT가 높은 밸류에이션이 적용되는 배경이 투어부문의 고성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이던스 미달성이 주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