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의 역대 우승자 미겔 앙헬 히메네즈(스페인)와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자신이 세운 대회 기록을 갱신하기 위해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스위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923년 스위스 오픈으로 첫 대회를 치른 이래 92여 년이라는 오랜 명맥을 이어온 이 대회는 1939년부터 매년 스위스의 크랑 몬타나의 크랑 쉬르 시에르 골프장(파70ㆍ6848야드)에서 펼쳐진다.
2010년 우승컵을 든 미겔 앙헬 히메네즈는 당시 46세 243일의 나이로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3년 유러피언투어 최고령(49세 337일)으로 홍콩 오픈을 정복한 데 이어 올해 에스파냐 오픈에서도 50세 133일로 자신의 최고령 우승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그는 이번 오메가 유러피언 마스터스(총상금 230만 유로ㆍ한화 약 30억6000만원)에서 최고령이자 유러피언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까지 갈아치우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토마스 비욘은 이 대회 최다승 보유자 세베 바예스테로스(1977년ㆍ1978년ㆍ1989년)에 도전장을 던졌다. 디펜딩 챔피언인 토마스 비욘은 2011년에도 우승 경험이 있어 1승만 추가하면 바예스테로스의 3승과 동률을 이룬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ISPS 한다 인터내셔널 우승자 정연진(24)을 비롯해 백석현(24), 김기환(23ㆍCJ오쇼핑), 김시환(26)이 출전한다.
그 외에도 대런 클락(북아일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 알바로 퀴로스(스페인), 마크 워렌(스코틀랜드), 니콜라스 콜사르츠(벨기에), 빅토르 드뷔숑(프랑스), 제이미 도널드슨(웨일즈) 등도 이 대회 출전 명단에 올라 있다.
한편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전 라운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