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 구단주, 고양 원더스 해체…양준혁 “내 몸 일부가 떼어지는 아픔”
▲양준혁(사진=뉴시스)
전직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이 고양 원더스 해체에 대한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양준혁은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희망의 불씨가 꺼져 내 몸의 일부가 하나가 떼어지는 아픔이다. 야구판 참 잘 돌아간다”라며 “결국 야구를 위해 일하는 진짜 일꾼들은 소외되고 마는 야구판 현실이 부끄럽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야구단의 해체 소식을 알린 고양 원더스는 지난 2011년 출범해 3년 간 인프라가 부족해 야구 꿈을 폭기해야 했던 선수들에게 재기의 기회를 마련했다. 2012년에는 20승 7무 21패(0.488), 지난해는 27승 6무 15패(0.643), 올해는 43승 12무 25패(0.632)의 성적을 남기며 한국 프로야구의 숨은 주역을 발굴해왔다.
그러나 고양 원더스는 3년간 야구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 확인, 2014년 시즌을 끝으로 도전을 멈추게 됐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허민 구단주 고양원더스 해체, 허민 구단주 정말 멋진 분이었는데 뭐라 말할 수 없이 안타깝다” “허민 구단주 고양원더스 해체, 그냥 존중합니다” “허민 구단주 고양원더스 해체, 뭔가 하나가 뻥 뚫린 듯한 기분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