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8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신규 매장에 대한 비용 부담이 축소 단계에 진입하고, 오는 4분기 이후 수익 개선이 뒷받침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에서 올 상반기까지 롯데마트에 집중 입점했다"며 "이달부터 오픈 1년차 점포의 안정(인근 점포와 품목 차별화 등 진행)으로 기존점 성장률은 플러스(+)로 전환, 본격적인 개선은 4분기 이후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롯데마트 입점 가속화로 수익 구조는 악화됐는데, 이는 임차수수료(기존점포 평균 2.5% 수준 정액, 롯데 입점 점포 3% 정률)ㆍ점포 규모(기존점포 평균 380평, 입점점포 260평)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며 "영업 정상화 시 기대할 수 있는 영업이익률은 하이마트 5%, 롯데마트 입점 점포 3%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포 수 비중(연말 기준. 335개점 기존 포맷, 102개점 롯데 전환 점포)을 고려하면 향후 영업이익률은 4.5%로 개선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운 날씨ㆍ신규 점포의 안정화 등으로 지난 7월 실적은 호조를 보인 반면, 강우일 수 증가로 지난달 실적은 저조했다"며 "기존점 성장률의 플러스(+) 전환으로 이달 실적은 대폭 개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에도 상반기 신규 출점점포 71개점의 낮은 수익구조ㆍ이익 정상화 시기 등을 고려하면 감익이 예상된다"며 "일부 신규 점포의 매출 안정화로 2분기 대비 개선이 기대되고, 오는 4분기 이후 신규 점포의 효율화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