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면서 실내용 난방용품을 미리 준비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집계가 나왔다.
G마켓은 이달 들어 문풍지ㆍ전기매트 등 실내용 난방용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최대 6배 이상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1인용 전기매트(541%), 근적외선 전기히터(242%), 미니 전기히터(76%) 등 판매가 특히 늘었다.
전기 없이 집 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상품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9월 들어 문풍지 판매는 전년 대비 70% 증가했으며,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아주는 창문형 바람막이 상품 판매량도 129% 늘었다. 서늘한 밤 공기로부터 잠자리를 보호해 주는 실내용 난방텐트 판매는 전년대비 594% 급증했다. 실내용 난방텐트는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 놀이용ㆍ취침용으로 적합해 날씨가 추워질수록 인기를 끄는 품목 중 하나다.
같은 기간 휴대용 난방용품 판매도 증가했다. 핫팩 판매는 전년대비 126%, 휴대용 손난로ㆍ발난로 판매는 96% 늘었다. 가을 캠핑시즌이 다가온 데다, 다음달 가을야구와 아시안게임 등 야외 관람을 위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G마켓 손형술 소형가전팀장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하는 데다 난방비 등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겨울을 미리 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 같다”며 “캠핑이나 단풍놀이 시즌이 되면서 야외에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난방용품 수요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9월 일교차는 올해 9.6도로, 지난해 평균 8도보다 1.6도 더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