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본격적인 개막 7일차에 접어든 24일 펜싱과 사격, 조정, 체조, 역도 등에 출전해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종합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이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양학선은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펼쳐진 남녀 개인전 결승 도마 부문에 출전해 15.200점을 기록, 2위를 차지했다. 양학선의 이번 은메달은 최근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얻은 은메달이라 그 어느 때보다 값지다.
당초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한 남북 맞대결은 리세광의 결정적인 실수로 불발됐다. 리세광은 1차 시기에서 ‘드라굴레스쿠 파이크’를 연기, 착지에서 중대한 실수를 범해 메달권에서 벗어났다.
구기종목은 한국 대표팀의 완승이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홍콩을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으며, 야구대표팀은 홍콩과의 예선전에서 12-0 콜드게임 승을 이뤘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에이스 김연경을 내세워 3-0으로 한일전 완승을 거뒀으며, 남자 농구대표팀은 몽골을 23점차로 제치며 예선 첫 승을 올렸다.
이날 금메달은 조정과 사격에서 나왔다. 한국의 지유진은 조정 여자 경량급 싱글스컬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고, 사격 여자 더블 트랩 개인전에서 김미진이 금메달을 따내 총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펜싱 마지막 날인 25일 안타깝게도 금메달 소식은 없었다. 12년 만에 단체전 우승에 도전한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은 중국에 금메달을 내줬고,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펜싱은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 동메달 3개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