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 인포존이 애플을 상대로 특허 침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인포존은 29일 애플코리아의 아이메시지 기술이 자사가 특허청에 출원ㆍ등록한 통신시스템 운영기술 특허를 위반했다며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아이메시지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무료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다.
인포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화망과 데이터망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문자전송업체로 이와 관련된 시스템 기술을 2011년 4월에 특허 출원 신청을 했다. 이 특허는 2012년 12월에 특허청에 정식으로 등록됐다.
인포존측은 "특허에 등록된 기술이 앱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무료로 문자를 보낼 수 있으며, 앱을 설치하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전화망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2011년 6월 운영체제 iOS5에 도입한 아이메시지는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 상대방이 아이폰을 사용하면 데이터망을, 다른 운영체제를 사용하면 전화 통신망을 쓰는 방식으로, 인포존측은 이 방식이 자사의 특허와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인포존측은 “5월 경 애플코리아에 경고장을 보냈고 지난달에도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답이 오지 않았다”며 “기기 판매중지 가처분 신청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