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 회장(왼쪽), 정준양 세계철강협회장 겸 포스코 고문(오른쪽)(사진제공=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직전 회장인 정준양 포스코 고문이 함께 러시아 출장길에 오른다.
2일 포스코와 업계에 따르면 권 회장과 정 고문은 5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철강협회 정기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4일 출장길에 오른다.
포스코 관계자는 “정 고문은 세계철강협회장으로, 권 회장은 한국철강협회장 겸 포스코 회장 자격으로 이번 이사회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작년 10월 세계철강협회장에 취임한 뒤 현재까지 임기 1년의 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통상적으로 협회 부회장이 이듬해 회장을 맡는다. 이에 따라 정 고문이 이번 이사회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뒤 부회장을 맡고 있는 볼프강 에더 푀스트알핀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올해 3월 포스코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협회의 최고의사결정 기구인 세계철강협회 이사회 집행위원으로 위촉됐다. 그는 회장 취임 전 포스코 최고기술경영자(CTO) 재임 시절 세계철강협회 기술분과위원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는 1967년 설립돼 철강산업의 이해와 이익 증진 활동 추진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철강의 단기 수요 전망, 철강산업의 안전과 보건을 비롯해 세계 철강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에 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