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는 호재가 아니고 악재는 악재가 아니다”
주식 시장에서 성공하는 비결 중 하나는 호재와 악재를 구분하는 안목이다. 특히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에 비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개인 투자자라면 주위에 흩어진 ‘힌트’를 종목에 연관시키는 통찰과 투자에 대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Stock Premium)는 이런 개인 투자자들에게 ‘진짜 돈이 되는 뉴스’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우선 에볼라바이러스가 전세계를 공포로 밀어 넣고 있는 가운데 9월 초 이투데이는 국내 코스닥 상장사 A의 항바이러스 물질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에볼라 효과가 입증돼 임상에 돌입할 예정인 일본 항바이러스 제제보다 실질적으로 더 좋게 나타났으며 현재 복지부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에 임상 의뢰를 했다는 회사 측의 입장을 확인했다. 전세계적으로 아직 이렇다 할 에볼라바이러스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해당 회사의 주가는 상한가로 직행했으며 거래량은 전일에 비해 13배 이상 폭발적으로 늘었다.
남들보다 한발 앞선 발 빠른 취재도 있었다. 올 초 박근혜 대통령이 사물인터넷을 신성장산업으로 꼽으면서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에는 B사가 사물인터넷 기기의 필수적인 기기인증솔루션을 삼성전자 등 다수의 기업에 공급 중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소식을 담은 기사가 시장에 나오자마자 이 종목의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 떠돌던 수혜주 분석을 직접 확인한 경우도 있었다. 중국의 유아용품 시장 역시 산아정책 완화로 2자녀 출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2018년 6000억 위안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이투데이는 관련 수혜주로 꼽혀왔던 상장사 C가 중국 3대 홈쇼핑을 통해 판매에 나설 것이란 소식을 전했다. 중국 시장 진출 이후 가시화된 매출을 가시화한 기자가 나오자 해당 종목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물론 ‘호재가 될 만한’ 정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공시 분석을 통해 기업에 대한 정확한 상황판단을 도왔다. 지난 6월 코스닥에 상장된 건설사 D는 장 마감 직전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45억원 규모의 사옥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전일대비 4%넘게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6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고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스탁프리미엄은서 330억원에 달하는 단기차입금을 모두 갚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을 한 기사가 나간 후 해당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4.94% 급락했다.
상장사 E의 경우 주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서둘러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실현한 점을 지적했다. 연초 7500원을 터치한 주가가 20%이상 빠지며 5000원 이하로 내려갔음에도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해지자 마자 행사한 후 장내매도하면서 전량 매도해 큰 차익을 올린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공시 분석을 통해 지적하자 해당 조목은 당일 종가 4% 하락했고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