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전경련 추천 받은 안충영 동반위원장… 대기업 편향 우려"

입력 2014-10-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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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주 의원 "포스코 이사회의장부터 규제개혁위원장 출신까지 동반성장 편향 걱정"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추천을 받아 위원장으로 선정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동반위의 대기업 편향 운영에 대한 우려가 생기고 있다.

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이 동반위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안 위원장은 전경련 단수추천으로 위원회 위원 25인 중 18인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동반위는 그동안 위원장을 경제단체 의견수렴을 거쳐 ‘추대’를 거쳤지만, 이번 3대 위원장 선출을 계기로 위원회 ‘선임’으로 개정했다.

박 의원실에 따르면 위원회 관계자는 “전경련 추대로 위원장에 선임된 것”이라며 “위원들에게는 회의 이틀 전(7월23일) 위원장의 약력, 칼럼, 저서, 논문 등 주요활동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의 이력과 평소 발언도 동반위원장을 수행하기에 무리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안 위원장은 2010년부터 대통령 직속 규제개혁위원장과 위원으로 활동한데다, 적합업종 법제화에도 공공연히 반대해 왔다. 여기에 동반위가 전경련으로부터 20억원의 예산을 받는 상황이어서 대기업 편향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 의원은 “포스코 이사회의장 출신의 위원장에 이어 규제개혁위원장 출신인 안충영 위원장까지 대기업 측 인사가 연이어 위원장에 올라 동반성장이 편향될까 우려가 높다”며 “안 위원장이 대기업 편향의 비판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1년 적합업종으로 지정된 82개 품목은 올해 기간이 만료된다. 이에 중소기업단체는 77개 품목을 재합의 신청한 반면, 전경련과 식품산업협회, 레미콘공업협회, 17개 대기업은 52개 품목의 해제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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