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가 ‘미생’ 속 장그래의 매력을 꼽았다.
2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주점에서는 tvN 드라마 ‘미생’에서 신입사원 안영이 역을 맡은 강소라의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강소라는 여타 드라마와 달리, 남녀 로맨스가 담기지 않은 ‘미생’에서 안영이가 장그래(임시완)에게 적극적으로 대한 이유를 밝혔다. 강소라는 “장그래는 반전 매력을 갖고 있다. 처음에는 장그래에 대해 고졸 출신이고, 낙하산이란 이유로 회사 내 좋지 않은 시선과 소문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강소라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그래는 점점 잘 해내는 걸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나이 답지 않게 철이 든 아이처럼 주변도 돌아 볼 줄 알았다”며 “안영이는 (다른 신입사원 동기인) 한석율(변요한), 장백기(강하늘)에 대해 (업무적으로) 비교도 되지 않고, 신경도 안 쓴다”고 말했다.
‘미생’에서 강소라는 안영이로 분해 뛰어난 업무능력을 지닌 여성이라는 이유로 유달리 상사인 마부장, 하대리에게 차별을 받는 모습을 표현했다.
한편 ‘미생’은 직장인의 삶과 애환을 바둑에 빗댄 원작자 윤태호 작가의 참신성, 이성민, 임시완, 강소라, 김대명, 강하늘, 이경영 등 주조연 출연진의 높은 캐릭터 소화력 그리고 김원석 PD와 정윤정 작가의 연출력과 각색의 힘이 더해져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10월 17일 첫 방송된 이래 ‘미생’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최근 평균 시청률 8%(닐슨 코리아 제공)까지 치솟았으며, 원작 만화 단행본은 방송 이후 100만부 넘게 팔려나간 뒤 누적 판매 200만부를 돌파해 인기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