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하나ㆍ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승인을 다음달로 미루기로 했다. 정례회의가 일주일도 채 안남은 상황에서 안건을 심사하고 상정하는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례회의에 하나ㆍ외환은행 예비인가 승인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정례회의 안건을 논의하는 23일 합동간담회에서도 이 내용이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하나금융은 주주총회 일정에 맞춰 금융위에 하나ㆍ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업계관계자들은 오는 2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이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예비승인이 늦어지면 오는 3월1일로 예정된 두 은행의 합병기일도 4월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합병결의를 위한 29일 주주총회 역시 순연된다.
한편 하나금융은 예비인가를 받은 뒤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의결하고, 그 후 본인가를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