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기 주력 스마트폰 ‘G4’의 시장반응을 설명하며 2분기에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4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G4 출시를 준비해오면서 사업자들에게 계속 알리려고 접근했었으나, 지금 시점에선 오히려 사업자가 먼저 더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떤 스펙을 가졌는지 궁금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 측은 “일부 사업자들 굉장히 반응 좋다”며 “차별화된 화질, 카메라 등 비주얼 측면을 강조하고 디자인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4의 출시시기는 올해 2분기가 될 전망이다. 정도현 LG전자 CFO는 “1분기 휴대폰은 비수기에 들어가지만 전년 대비 매출과 손익 측면에서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플래그십 신모델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모멘텀이 개선될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G4의 출시계획을 밝혔다.
또 LG전자는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문제와 관련해서는 “발열문제는 시스템 최적화와 냉각설계에 의해 좌우된다”며 “현재 이 문제들은 다 해결됐기 때문에 출시시기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LG전자 스마트폰의 메탈 케이스 적용과 관련해선 “메탈 케이스를 비롯해 여러 다양한 것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고객의 관점에서 검토에 고객 요구에 부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직년 4분기에 양대 경쟁사의 비교 모델이 있었고, 환율영향, 단통법 이슈가 있어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런 영향이 올 1분기에 상당부분 해소됐고, 신모델을 출시하기 때문에 전분기 대비 개선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생활가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LG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한 월풀과 일렉트로룩스의 북미 비중은 60% 이상이고, LG전자는 25%로 성장시장 위주로 매출이 일어나 환율 영향을 받았다”며 “빌트인 사업 강화와 환율과 유가 영향을 줄이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TV는 OLED와 퀀텀닷의 균형을 맞춰나가되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이익을 늘려나가기로 했다. TV 사업의 연간 전망은 어렵지만 환율 악재는 현재 구도에서 개선되기 어렵고, 많은 세트 업체가 수익성 하락으로 고통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에서 나온 전략이다. LG전자는 TV 시장의 반전을 3~5월 사이로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SUHD TV와 OLED TV와의 경쟁구도와 관련해선 비교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전자는 “삼성 SUHD는 LCD UHD로 OLED와 LCD와의 비교 자체가 의문”이라며 “무엇이 낫다는 경쟁구도를 가지고 제품 전략을 펼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OLED는 응답속도, 넓은 시야각 등의 강점을 가지고 있고, 멀지 않은 시간에 하이엔드 시장을 잡을 TV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퀀텀닷 TV 대응과 관련해서도 “OLED와 퀀텀닷 둘 다 똑같이 준비하고 있어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에 맞게 마케팅과 자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퀀텀닷과 울트라 HD TV 역시 자원을 저극 투입 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1분기부터 VC(자동차부품)사업본부의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을 밝히기로 했다. 지금까지 VC본부는 단독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박경렬 VC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자사 인포테인먼트 제품들의 채용 차종과 지역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성장하고 있고, 수주 잔고도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