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30일 신성장 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카 라이프(렌터카)와 면세, 패션 등의 성과가 하반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카 라이프 사업은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경정비, 유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SK렌터카는 지난 연말 3만3000대였던 운영대수가 현대 4만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내 5만대 달성을 통해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진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해 본격화 이후 150호 매장으로 확대된 스피드메이트 수입차 경정비 사업은 합리적인 가격과 서비스 대기시간 단축 등을 내세워 고객층을 더해갈 계획이다.
면세사업의 경우 지난 2월 워커힐면세점의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를 리뉴얼 오픈한 데 이어 올 하반기 면세 사업장의 전반적인 그랜드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23년간 면세 사업자로 쌓은 업무 노하우와 중국인 고객 대상 전문적인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최근 시내면세점 유치에도 참여하는 등 사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패션사업은 올 3월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인 ‘아메리칸이글’, 이태리 명품 남성 브랜드 ‘까날리’와 국내 판권계약을 맺고 오는 6월부터 본격적인 매장 전개에 나서기로 하는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했으며, 추가적인 브랜드 확장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우리나라 패션업계 최초의 브랜드 북 ‘세컨 소사이어티(Second Society)’를 발간, 국내 브랜드의 명품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소비재 사업의 성장세 및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강화하는 동시에, M&A 기회 모색 및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회사의 추가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8.4%, 전년동기대비 22.6%씩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8593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9.5%, 20.2%씩 감소했고 순이익은 2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흑자전환했으나 전년동기대비 89.1% 급감했다.
회사 측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저유가, 신규 휴대폰 단말기 대기수요 발생 등에 따라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했다”며 “다만 팬택 재고보상 등 일회성 손실 감안 시 약 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