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올 뉴 투싼'(사진제공= 현대차)
지난달 현대자동차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수 점유율 40%대를 회복했다. 수입차 판매량이 주춤한데다 신형 ‘투싼’이 제몫을 톡톡히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4월 내수 점유율은 41.3%다. 현대차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40.3%에서 올해 1월 38.1%로 떨어진 뒤 2월 38.8%, 3월 38.5%에 그쳤다.
현대차의 점유율이 상승한 이유는 우선 수입차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입차 판매량은 3월 2만2280대에서 4월 1만8202대로 4000대 이상 줄었다.
신형 투싼이 신차 효과를 발휘한 것도 내수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투싼은 지난달에 작년보다 2.7배 증가한 9255대(구형 모델 618대 포함)가 팔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한것도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 현대차는 3월부터 전 차종의 할부 기준금리를 평균 1%포인트 낮췄다.
기아차의 점유율도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월 28.1%에서 4월 28.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친 점유율은 3월 66.7%에서 4월 69.4%로 뛰어올랐다. 이는 지난해 7월(6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5월 70.0%에서 6월 68.2%로 하락한 이후 올해 1월에는 65.9%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