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19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유악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2016년 18조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로 도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DRAM의 안정적 업황 △NAND의 수요 급증 △S.LSI의 점유율 상승을 영업이익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DRAM 부문은 올해 하반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NAND 부문은 3D NAND와 NVMe가 적용된 SSD를 본격 양상해 시장 점유율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S.LSI 부문은 파운드리 양산 본격화에 따라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성장성에 힘입어 주가 멀티플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가치만 22조원으로, 삼성전자의 P/E는 전세계 반도체 업체 평균 15.8배 대비 -52%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반도체가 전사 실적을 좌우했던 2004~2010년의 평균 P/E는 12배로 스마트폰 성장기보다 높았다”며 “삼성SDS와의 합병 이슈가 제거된 현 시점부터 (반도체 부문의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