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문희상 처남 취업청탁 의혹' 대한항공·한진해운 등 압수수색

입력 2015-06-22 16:29수정 2015-06-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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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처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진해운, 대한항공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성환)는 22일 오전 10시께 한진해운 본사와 서울 중구 한진 본사,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문 의원은 2004년 경복고 4년 후배인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에게 처남 김모씨의 취업을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김씨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의 물류회사인 브리지웨어하우스에 컨설턴트로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씨는 맡은 업무가 명확하게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74만 7000달러(약 8억원)을 급여 명목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김씨가 문 의원과 누나 부부를 상대로 낸 12억여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의 처남이 취업했던 미국 브릿지 웨어하우스는 한진그룹에서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은 별개 법인으로 당 그룹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아울러 조양호 회장 역시 이 사안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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