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에 대해 갤럭시S6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 갤럭시S6 판매량이 시장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부품업체들의 2분기 실적 부진 전망으로 이어지며 3개월간 동사 주가가 부진했다”며 “이미 주가가 조정을 받은 만큼 향후 영업이익 하락에 따른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주요 생산기지의 베트남 이전과 저수익 사업 정리가 빠르게 진행돼 하반기에는 수익성 제고와 비용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며 “HDD 사업은 지난해 수익성이 정상수준을 하회해 생산 중단시 연간 약 500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회복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실적은 당초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겠지만 올해 영업이익률은 4% 대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는 당분간 박스권 구간에 머물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