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선 JTBC 방송 캡쳐)
뇌경색으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있던 배우 한경선이 4일 오전 사망했다는 소식에 과거 고인의 인터뷰 발언이 다시 재조명받고 있다.
한경선은 2010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로 사는 삶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한경선은 “왜 저라고 힘든 일이 없었겠느냐. 저도 만인의 사랑을 받는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수록 제가 가진 능력은 초라하게만 느껴졌고 점점 자신감을 잃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어느 날 작은 배역이었지만 대중을 웃기고 울리는 배우라는 직업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고 행복하게 느껴졌다. 시청자의 공감을 자아내는 역할을 했을 때 느끼는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저는 지금의 제 모습이 자랑스럽고 좋다”라며 배우로 사는 삶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경선은 지난달 30일 MBC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촬영 후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뇌경색으로 쓰러져 이후 의식불명 상태였다. 3일 MBC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스태프들에 따르면 당시 한경선이 식사할 때도 몸이 안 좋았던 것으로 보였다”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경선은 병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향년 53세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