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LG전자를 인수한다는 소문에 LG전자 측이 “사실무근”이라며 인수설을 부인했다.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세탁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 직후 구글의 LG전자 인수설에 대해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부인했다. 조 사장 외에도 고위 임원진들도 주가가 높이 뛰었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구글이 LG전자의 지분 35%(약 2조5억원)를 블록딜 형식으로 사들여 현재 최대 주주인 LG를 제치고 최대 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LG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14.52%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LG전자가 사실무근이라고 인수설을 부인하면서 다시 주가는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LG전자는 “루머에는 대응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업계는 LG전자가 최근 부진한 실적을 거두자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며 루머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LG자는 그동안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당분간 이렇다 할 실적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오면서 연일 신저가 행진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