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대우건설에 대해 증선위가 25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 혐의로 20억 과징금을 선고한 것과 관련, 그동안 1년 반 넘게 발목을 잡았던 리스크가 종료됐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제시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1일 다수의 언론에 의하면 대우건설에 대해 증선위 자문기관인 감리위원회가 약 2500억원 규모의 손실 반영 부적정성을 이유로 20억 과징금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오는 26일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본 건이 상정된 이후에야 대우건설의 감리결과가 최종 결정 될 예정이나, 어쨌든 1년 반 넘게 이끌던 분식사태는 이로써 종결됐다”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그동안 금감원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대우건설 주가가 요동쳤는데, 금번 결과를 바탕으로 리스크 감소가 기대된다”며 “이번 감리결과로 건설사들의 보수적 관행(회수가 애매한 투입 비용을 먼저 비용으로 처리하고, 향후 협상을 통해 환입하는 형태)이 크게 변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