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밤을 걷는 선비' 방송 캡쳐)
12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 (장현주 극본, 이성준 연출) 11회에서는 김성열(이준기)이 조양선(이유비)을 자신의 노비로 거두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양선은 아비의 죽음을 잊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오히려 민폐만 끼쳤다. 호진(최태환)은 성열에게 "밥은 태우고 국은 사람이 먹을 것이 못 됩니다. 집안일은 제가 다 하겠습니다"라며 "웃으니 화도 못 내겠네"라고 투덜댔다. 이때 양선이 밥상을 들고 들어왔고 성열은 아무말 없이 음식을 먹어봤다.
양선은 순수한 눈망울로 성열의 맛 평을 기대했고 이에 호진은 "나리는 엄청 미식가에 소식하신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성열은 "맛있구나"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너무 애쓰지 말거라. 살아야 할 이유는 살다 보면 찾아질 것이다"라고 격려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성열은 조양선을 향한 마음을 거두라는 수향(장희진)의 말에도 달콤한 꿈이든 악몽이든 자신의 마음을 쉬이 거두지 않을 것이라고 독백해 둘의 사랑이 깊어질 것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