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항암치료, 부작용 잡아야 치료 효과 있어 …
항암제의 작용은 가장 빨리 자라는 세포를 찾아내어 죽이는 것인데 문제는 가장 빨리 자라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다른 세포에 비해 비교적 빨리 자라는 점막 세포 등 정상 세포까지 죽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실제 폐암 치료에 많이 쓰이는 표적체료제 타세바의 경우 피부발진, 오심, 구토, 식욕저하, 설사, 기침, 눈을 자극할 수 있고 드물게 폐에 대한 독성이 보고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부작용이 모든 환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정도도 다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타세바 등 항암치료 진행 중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생활의 불편은 물론 항암치료 효과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는 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완화하고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한방면역치료는 항암치료를 그대로 진행하면서 병행할 수 있으며, 환자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부작용 증상에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말기암이나 고령으로 인해 더 이상의 서양 의학적 치료가 어려운 경우 한방면역치료만으로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말기암 환자들이 한방치료를 찾는 일이 늘고 있다.
실제 폐암 환자인 박 씨는 타세바 복용과 함께 한방면역치료를 병행한 결과 시행 2주만에 엑스레이상에 종양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고, 2개월 후 CT 검사 결과에서는 종양의 수 및 크기가 감소했다는 소견을 받았다.
박 씨를 진료한 소람한방병원 성신 한의학박사는 “2개월 만에 종양이 감소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 이것은 종양의 성장 억제와 함께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한방치료의 효과가 결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폐암의 항암 치료에 한방치료를 병행할 경우 환자의 호전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