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디 펠러 레버쿠젠 단장 “손흥민, 조건 맞아야 토트넘 간다”

입력 2015-08-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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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뉴시스)

루디 펠러(55) 레버쿠젠 단장이 손흥민(23ㆍ레버쿠젠)의 토트넘 이적설을 시인했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루디 펠러 단장이 이 사실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루디 펠러 단장은 독일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제의가 있었고, 협상이 진행 중”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 선수다”라며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도 이적이 성사되지 않은 경우도 많다”며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성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조건과 맞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 퀄른지를 비롯해 독일과 영국의 유력 매체들은 26일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사실을 앞다퉈 보도했다. 퀼른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0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토트넘 이적이 확정되면 그는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적료는 역대 최고액이다. 이미 손흥민은 2013년 함부르크SV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하면서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36억원)를 기록해 한국인 이적료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바 있다.

해리 케인과 호흡을 맞출 공격수의 영입을 준비해왔던 토트넘은 지난 시즌 17득점을 터트리며 맹활약한 손흥민을 점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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