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뉴시스)
주제프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2013년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거절한 사실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최근 발간한 자서전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2012-2013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면서 당시 FC 바르셀로나(스페인) 지휘봉을 잡고 있던 과르디올라 감독을 후계자로 지목했다.
퍼거슨 전 감독에 따르면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다른 팀으로 옮기게 되면 꼭 나에게 전화해달라”고 당부했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3년 퍼거슨 전 감독에게 알리지 않고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했다.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한 시즌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에 대해 퍼거슨 전 감독은 모예스 전 감독이 취임 후 코칭스태프를 교체하고, 선수들의 군것질을 금지한 사례 등을 언급하며 “모예스의 큰 실수는 오랜기간 성공적이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분위기를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의 지휘아래 마샬 등을 영입하며 4승 1무 1패로 2015-2016 영국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