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ㆍ텍사스 레인저스)가 결승 2루타를 터트리며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0이 됐다.
1회 무사 2루 첫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크리스 배싯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수 뒤 펜스를 맞추며 2루타를 기록했다. 추신수의 적시타에 드실즈가 홈을 밟아 시즌 72번째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프린스 필더의 땅볼에 이은 애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오클랜드 내야수가 뜬공을 놓친 틈을 타 1루를 밟았다. 그러나 1루에 있던 크리스 지메네스가 포스아웃돼 추신수의 타구는 내야 땅볼로 기록됐다. 6회 네 번째 타석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한 추신수는 필더의 홈런에 홈을 밟아 이날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득점은 83득점이 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1회 결승 타점에 힘입어 오클랜드를 8-1로 제압하며 3연전 전승을 챙겼다. 이로써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하는 텍사스는 83승69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수성했다. 이날 경기가 없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승차는 3.5경기다. 남은 10경기 중 7승을 거두면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태. 텍사스는 25일부터 휴스턴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지구 1위를 두고 마지막 3연전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