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측이 이일민 비서실장 해임에 대해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20일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비서실장 해임에 대해 효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예고한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이 이일민 비서실장을 해임한 것에 대해 강력히 대항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 다음은 롯데그룹 측이 이일민 비서실장 해임과 관ㄹ녀해 밝힌 입장 전문.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의 비서실장 해임 주장은 롯데그룹의 정당한 임원인사가 아니다. 그룹 임원의 인사는 내부 인사절차를 따라야 한다. 따라서 신 전 부회장 측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비서실장 해임 인사의 효력은 인정할 수 없다. 또한 신 전 부회장 측이 예고한 신임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에 대해서도 롯데그룹은 그 효력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신 전 부회장 측에서 해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실장 이일민 전무와 비서진들은 오늘도 정상적으로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 다만 신 전 부회장 측에서 집무실 출근을 저지해 집무실과 가까운 곳에서 대기 중이다. 이는 총괄회장의 건강을 염려하고, 필요 시에 언제든지 총괄회장이 불편한 부분이 없도록 의무를 다하기 위한 것이다.
금일 오후부터 총괄회장께 업무보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계열사 보고를 조율할 공식 채널이 없고, 롯데 임직원들이 아닌 업무와 무관한 사람들과 경영 관련 사항을 협의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