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KBO는 손아섭과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동시 포스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손아섭(27)과 황재균(28)의 동시 포스팅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이투데이에게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손아섭과 황재균의 포스팅 동시 진행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손아섭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 시즌 도중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다. 황재균은 15일 메이저리그행에 관심이 있다며 깜짝 발표를 이어갔다.
두 선수가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혔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르면 한 해에 해외 구단으로 이적시킬 수 있는 선수는 한 구단에서 1명뿐이다. 규약에 포스팅에 대한 언급이 빠져있자 롯데는 KBO에 유권 해석을 의뢰했다.
KBO는 내부 검토와 협정 당사자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의 논의를 거쳐 한 구단 내에서 두 선수의 동시 입찰은 불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만 먼저 포스팅에 나선 선수의 협상이 결렬되면 다른 선수가 포스팅에 나설 수 있다.
조원우(44) 신임 감독과 이윤원(48) 단장은 두 선수와 만나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롯데는 “두 선수가 모두 ‘구단의 선택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롯데는 협의를 거쳐 포스팅에 먼저 참가할 선수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