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위원장 강철규)는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보다 나은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롯데홈쇼핑 파트너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파트너사들이 의견 개진에 부담을 갖지 않도록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인사말 후 곧바로 퇴장했으며, 롯데홈쇼핑 관계자들 역시 배제됐다.
강철규 위원장은 “경영투명성위원회는 롯데홈쇼핑 경영 전반에 걸쳐 투명·청렴경영을 정착시키고 불공정거래 개선을 위한 감시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평소 롯데홈쇼핑과 거래하면서 느꼈던 문제점이나 건의사항을 가감없이 얘기해 주기 바라며,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은 롯데홈쇼핑에 전달해 업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투명성위원회의 활동 현황과 향후 운영 방향, 롯데홈쇼핑 상생활동을 공유한 후 강 위원장 주관으로 파트너사들의 애로사항과 의견,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스갤러리, 바디프렌드, 동양매직, 조앤골드, 동트는농가 등 총 30여 파트너사 관계자들은 ▲파트너사 재고 소진 ▲방송 및 판매 관련 법 위반 시 책임과 처벌 ▲샘플 사용 기준 ▲상품 선정 및 편성 프로세스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발전 방안을 제안하는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강현구 대표이사는 “롯데홈쇼핑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언제든지 지적해 줄 것을 부탁한다”며 “사안에 따라 즉시 개선 가능한 것은 신속히 해결하고, 내부 역량이 부족하다면 파트너사와 함께 개선해 진심으로 변화하고 소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영투명성위원회는 입점 프로세스부터 경영활동 전반에 이르기까지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받고 반영함으로써 윤리·정도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롯데홈쇼핑이 운영 중인 독립기구로, 지난 달 출범 1주년을 맞았다.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현 환경정의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한국투명성기구 유한범 사무총장, 서울대 경영대학원 곽수근 원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숙 부회장, 희망제작소 윤석인 이사, 경향신문 유인경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이덕승 회장, 동반성장위원회 조태용 부장, 한국공정경쟁연합회 홍미경 회장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본관에 위치한 상근사무국을 통해 롯데홈쇼핑의 투명·청렴경영 정착,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고객 및 협력사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쟁 해결 등의 업무를 독립적으로 처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