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성유리가 화제다. 성유리는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에서 까칠한 여배우 서정 역을 맡아 영화 속 배역의 막장 연기와 실제 연기를 오가며 도도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여배우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그동안 청순하고 선한 이미지로 각인됐던 성유리는 이번 영화를 통해 지금껏 단 한 번도 보여준 적 없었던 까칠하고 도발적인 면모를 과감하게 선보였다. 성유리는 “요즘 극장가 경쟁이 심한데 힐링 영화가 나왔다. 이렇게 슬픈지 몰랐다. 마음의 준비를 안 하고 봤다가 엄청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그 자리에서 쑥쑥 넘어가더라. 왠지 공감되고 따뜻한 영화”라고 덧붙였다.
극중 서정은 10년간 동고동락하며 서로 의지해 온 매니저 태영(김성균 분)과 순박한 순애보를 그린다. 그녀는 태영과의 첫 만남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뮤지션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성유리는 “김성균이란 배우와 멜로를 찍으면서 저토록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상대 배우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다 보니 애정도 가고 호흡도 잘 맞았다”고 말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