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 박사 오석환이 ‘애틋한 그리움을 노래한 한시 사랑 이야기’를 펴냈다.
오석환이 평설한 ‘애틋한 그리움을 노래한 한시 사랑 이야기’는 저자가 분석하고 해설한 한시의 품격이 재미와 감동으로 전해진다.
문학성과 예술성이 살아 있는 문학의 꽃, 한시 속에는 선대를 살아간 이들의 사랑과 우정, 이별과 그리움, 기다림과 희망이 속속들이 담겨 있어 진한 여운을 남겨준다.
‘애틋한 그리움을 노래한 한시 사랑 이야기’는 ‘하얀 그리움’, ‘바람결에 구름 따라’, ‘강물에 마음을 띄우고’, ‘달을 보면 눈물 흘리네’ 등 4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다. 이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현대의 사랑 이야기와 별반 다를 것이 없었을 듯한 옛날의 진한 사랑이 묘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한시들은 시인들의 사랑과 그리움에 대해 하고 싶은 수백, 수천의 말들을 단 30여 자의 짧은 문자 속에 압축한 함축미를 뽐낸다. 저자는 한시에 담긴 문학성과 예술성은 물론 말 밖에 담긴 의미 분석에도 최선을 다했다.
그는 이 책에 대해 “겨우 한가로움을 깨뜨리는 거친 글”이라며 “선대 시인들의 시에 담긴 깊은 의미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하기 이루 말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부귀와 영화만을 중시하는 흐린 세상에 ‘맑음’으로 물들어가는 데 조금의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상홍 단국대학교 전 부총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을 통하여 많은 사람이 한 번만 접해도 흐린 세상에서 맑음을 물들이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생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한시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