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몸싸움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가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는 결국 포칼 8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에서 도르트문트에 0-2로 졌다. 이날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가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대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전반전부터 아우크스부르크를 강하게 압박하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16분 오바메양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페널티박스로 흘러온 공을 지동원이 걷어냈지만, 루카스 피스첵의 몸에 맞고 굴절돼 오바메양에게 넘어갔다. 오바메양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아우크스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에는 미키타리안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반격에 나섰지만, 1점도 따라가지 못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지동원은 후반 39분 골문 앞에서 왼발 슈팅을 날리는 등 공격에 힘을 더했다. 홍정호 역시 90분 내내 수비를 지켰다. 구자철은 후반 18분 왼쪽 다리에 고통을 호소해 교체됐다.
한편, 박주호(도르트문트)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