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사업부는 7일 북한의 수소폭탄 핵실험이 대한민국정부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발표했다.
S&P는 금융시장 및 경제활동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일시적이며, 지정학적 긴장 및 안보 리스크 또한 현재 대한민국 정부의 신용등급에 상응하는 수준 이상으로 고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P는 “지난 6일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현재 한국이 마주하고 있는 단기적인 안보위협 수준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전문가들은 북한이 여러 차례 핵실험을 해왔지만 가까운 미래에 실제 핵무기를 생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이 한국을 상대로 핵무기 혹은 기타 방법을 통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경우 북한의 이익도 심각하게 훼손되며 정권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다.
이에 따라 S&P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더라도 실제로 이를 사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북한 정권의 행보가 예측 불가능하고 외부에 알려진 정보가 부족한 상황은 돌발 변수라고 평가했다.
S&P는 “핵실험처럼 발생 가능성이 낮은 사건이 역내 안정성을 위협하고 당해 국가의 신용등급 지지기반을 약화시킬지에 대한 리스크를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