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진주 LH토지주택박물관에 연탄보일러 재현

입력 2016-01-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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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귀뚜라미)

귀뚜라미는 경남 진주시 LH 토지주택박물관에 국내 가정용보일러의 효시인 연탄보일러를 재현해 기증한다고 19일 밝혔다.

귀뚜라미는 1962년 온수를 순환시켜 난방ㆍ취사ㆍ목욕을 할 수 있는 연탄보일러를 개발해 마포아파트 450세대에 시공한 바 있다. 마포아파트는 우리나라의 주택 부족을 해결하고자 1962년 대한주택공사가 마포형무소의 농장 부지를 구입해 건설한 국내 최초의 단지형 아파트다.

마포아파트 이전에는 구들장 온돌에 연탄을 바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연탄가스에 의한 중독사고가 빈발했지만, 연탄보일러 보급으로 이같은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귀뚜라미그룹 최진민 회장은 “1962년 마포아파트의 등장으로 국내 주거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마포아파트에 시공된 연탄보일러는 가정용보일러의 효시가 됐다”면서 “국내 주거문화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당시 아파트 실물과 같이 만들어진 전시관에 연탄보일러를 기증할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토지주택박물관은 1997년 경기도 분당에 처음 문을 열었으며, LH가 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지난해에 새롭게 개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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