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란의 '백세 인생'의 '...고 전해라'라가 패러디물과 함께 2015년 유행어로 부상했다.
가수 이애란의 '백세인생'이 표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작곡가가 "표절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가요계에는 최근 이애란의 '백세인생' 가사가 일본의 오래된 시 '장수의 마음가짐'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노래를 작곡한 김종완 작곡가는 "해당 시는 이번 논란이 일고서야 처음 접한 데다, 표절로 지적된 부분은 특정 작가의 창작이 아니라 불교 경전에 등장하는 표현"이라며 "'~전해라'라는 가사는 사극 대사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표절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백세인생'과 비교된 일본의 옛 시 '장수의 마음가짐'에는 '육십에 마중 오면 마침 집에 없다 전하고/ 칠십에 마중 오면 아직 너무 이르다 전하고/ 팔십에 마중 오면 아직은 쓸모 있다 전하고' 등의 표현이 쓰였다.
이애란의 '백세인생' 가사는 '육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젊어서 못 간다고 전해라/ 칠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할 일이 아직 남아 못 간다고 전해라/ 팔십 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아직은 쓸 만해서 못 간다고 전해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