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몰아친 한파로 제주공항이 23일 오후 5시 45분부터 전면 폐쇄됐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25일 오후 8시까지 폐쇄됐다. 이에 발이 묶인 체류객 수가 9만 명가량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특히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지 못하거나, 폭설로 차량 이동이 어려워진 수많은 여객기 예약자들은 공항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은 ‘천재지변’이기에 숙소 제공과 보상금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항공사들은 공항 현장은 물론 콜센터, 홈페이지, 메시지 등을 통해 결항편 안내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월요일 출근이 어려워지면서 다급해진 승객들의 격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천재지변은 안 되는 거 알면서 억지를 쓴다”, “기상청에서 미리 예보도 했는데”, “천재지변은 원래 보상 없다”, “시민의식이 바닥이다” 등 다양한 반응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