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징역, 신빙성있는 에드워드 리 진술이란?…“패터슨, 범행 자랑처럼 이야기해”

입력 2016-01-29 17:04수정 2016-01-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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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주한 지 16년만인 지난해 9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송환, 취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 아더 패터슨이 징역 20년을 선고 받으면서, 공범 에드워드 리의 진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심규홍 부장판사)는 29일 “패터슨이 피해자를 칼로 찌르는 걸 목격했다는 공범 에드워드 리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며 패터슨에게 징역 20년형을 선고했다.

이런 판결이 나면서 에드워드 리의 ‘신빙성있는 진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MBC ‘뉴스데스크’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공범인 에드워드 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에드워드 리는 “패터슨이 과거 나에게 범행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 따르면 지난 2007년 8월 피터슨이 미국 LA의 한 식당에서 범행 현장에 함께 있던 에드워드 리와 친구인 최 모씨와 함께 만났다.

최모씨는 "패터슨이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 故조중필 님을 죽였다고 얘기한게 제가 들은 것만 해도 몇 차례가 넘는다"라며 패터슨이 범행을 자랑처럼 얘기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또한, " '(패터슨이) 나는 갱스터다. 내가 과시하려고 그를 죽였다'면서 칼을 들고서 흉내를 내더라고요. 이렇게, 이렇게" 라며 무능한 한국 정부를 조롱했다고 밝혔다.

최모씨는 패터슨에게 “너 나중에 그것 때문에 한국 법정에 설 거라는 생각 안 해?”라고 묻자, 패터슨은 “멍청한 그들은 아무것도 할수 없어. 한국? 웃기지 말라고 그래. 상관 없어. 바보들이야”라고 말했다.

당시 최모씨는 "에드워드 리와 약속했다. 에드워드 리와 저는 법정에 설 것이다"라고 말하며, 에드워드 리가 피해자 조중필씨 어머니께 전해달라고 쓴 편지를 공개했다.

하지만, 편지는 범인이 처벌된 뒤 받겠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전달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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