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 김철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골자로 한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이미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정당 채용으로 밝혀진 사실"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중진공은 3일 해명자료를 통해 "경제금융비서관은 채용과 관련한 일체의 청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통해 정당한 채용으로 밝혀진 사실에 대해 의혹 제기만을 되풀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진공 57기 신입직원 명단'에 '김철주 국장'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도 "언급한 기록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김철주 경제금융비서관은 2012~2013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을 맡은 바 있다. 중진공 측은 "만약 이 같은 자료가 존재한다면, 이는 악의적으로 수정된 자료로 추정되며 기사에 인용한 내부문건을 제시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중진공은 최근 일방적인 진술과 출처불명 자료에 의존한 잇따른 의혹보도로 정당하게 채용된 직원들까지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중진공은 관련 보도로 인한 제반 피해에 대해 적법한 구제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한겨례신문은 이날 김철주 경제금융비서관이 과거 중진공에 채용을 청탁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