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글로벌 이슈 때문에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어렵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한만큼 갤럭시S7은 전작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조심히 예측하고 있다는 점이다.”
22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전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를 선보여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최고 성능의 스펙을 갖춘 신 제품 시리즈를 내놨지만, 삼성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이 갤럭시S7 판매량에 대해 보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갤럭시S6와 유사하거나 다소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이란 판단이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올해 갤럭시 S7의 판매량 전망을 갤럭시 S6와 유사한 4000만대 초반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고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커다란 변화가 없는 S7 시리즈 판매량은 S6 시리즈보다 약 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보수적인 접근에도 불구하고 고 사장은 “물샐틈없이 준비를 많이 해서 우리 파트너들 거래선들, 파트너들도 자신 있는 것 같다”며 “3월 11일 60개국에 발매를 시작하는데 전작보다 (판매량)이 많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이상철 부사장도 “정확히 맞는 분석이다”고 맞장구를 쳤다.
고 사장은 “무선사업부에는 1만8000명의 국내외 개발인려기 있는데 다양한 부서가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기능과 기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이 기능과 기술이 결국 소비자가 사용하지 않고 즐거워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것을 하더라도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 하고 편의성을 추구하는데 초점을 두겠다”며 “고객 및 거래선과 파트너들로부터 존경받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는 사업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