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셀트리온, “매출이 보여주고 있다” 공매도세력 악성 루머 일축

입력 2016-03-08 09:46수정 2016-03-0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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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돋보기] 셀트리온이 공매도 세력의 악성루머를 일축했다. 루머에 등장한 매출 허위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실제 매출 실적이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셀트리온 관계자는 “당사 주가가 작년 이맘때 4만원에서 현재 10만원이 넘었다”며 “공매도 세력들이 손실을 만회하려는 목적에서 루머를 퍼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 측은 최근 램시마의 빠른 유럽 시장 잠식과 미국 FDA 자문위원회 승인 권고 등으로 당사의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옴에 따라, 손실을 보고 있는 공매도 세력의 의도적 대응의 일환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날 고스트 레이븐 리서치(Ghost Raven Research)는 불특정 다수의 시장이해관계자에게 리포트를 배포했다. 이 보고서는 셀트리온 매출 등이 허위이며, 핵심 경영진이 대우차 출신임을 드러내며 유사한 회계문제로 회사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금일 당사에 대해 사실과 다른 특정의도를 가지고 작성된 자료 배포와 관련한 회사의 공식 입장을 알려 드린다”며 “고스트 레이븐 리서치라는 실체 없는 단체 명의로 유포된 자료는 사실과 전혀 다른 허위 사실이니, 이에 현혹되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배포 자료의 Disclaimer에서 작성자들이 스스로 밝히고 있듯이, 이 리포트의 목적은 인위적 주식매도(Short Position)를 통해 주가하락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며, 당사는 이 리포트가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한 특정 의도에서 작성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실제 매출을 통해 회사의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신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8.1% 증가한 60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89억원, 1582억원으로 28.5%, 34.7% 늘었다.

실적 약진의 원동력은 램시마 판매 확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판매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4644억원 규모의 램시마를 판매했다. 셀트리온 전체 매출의 약 77%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공급받은 램시마를 유럽 등에 수출했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회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의구심을 일축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실제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2년 330억원에서 2013년 1450억, 2014년 1670억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는 매출의 대부분이 셀트리온헬스케어 향 허위매출이고 실제 매출은 10% 이하라고도 지적하고 있다”며 “하지만 유럽에서 TNF 알파 억제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침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FDA의 승인 권고 의견을 획득한 만큼 미국시장에서 상당한 매출 발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으로 인지도 있는 회계법인에서 국제회계기준에 의거한 정상적인 회계처리를 하고 있으므로 원칙적으로 회계적 부정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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