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롱보디 버전인 '티볼리 에어'를 8일 출시했다. 앞서 티볼리의 근간이된 콘셉트카 'XIV 에어'는 티볼리 스탠더드 버전을 바탕으로한 T톱 형태의 오픈카였다.
쌍용차는 이날 세빛섬에서 최종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차 발표회를 했다. 올해 티볼리 에어 판매 목표는 2만대이며 티볼리 전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연간 판매량은 9만5천대로 정했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 브랜드의 고유한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 기존 1.7ℓ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 SUV 본연의 용도성을 강화했다. 전면부에는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쌍용차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720ℓ의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자랑한다.
다양한 형태의 짐을 실을 수 있도록 래치 타입 폴딩 레버를 적용해 편리하게 2열 시트를 6:4로 분할해 접을 수 있다. 티볼리와 동일한 e-XDi160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5마력을 낸다. 동급에서 가장 많은 차체의 71.1%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애초 티볼리의 근간이된 콘셉트카 XIV는 티볼리 출시 이전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이면서 시장 반응을 살폈다. 2014년 10월 파리오토살롱을 통해 선보인 XIV 에어는 T톱 스타일의 오픈카였다. T톱은 오픈카는 A필러와 B필러 강성을 보조하는 루프 프레임을 유지하는 형태다.
티볼리 에어 판매 가격은 △AX(M/T) 1949만원 △AX(A/T) 2106만원 △IX 2253만원 △RX 2449만원이다. 쌍용차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계약 기간에 제시한 가격보다 최대 20만원 이상 낮췄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 에어는 세그먼트를 넘나드는 신개념 SUV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모델"이라면서 "자유롭고 열정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현명한 소비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