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5일 SK에 대해 SK바이오팜의 뇌전증치료제가 국내 최초 정신과적 질환 관련 글로벌 신약에 등극할 시점이 임박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3상은 약효 검증없이 2017년 안정성 테스트만으로 신약 승인이 가능하다는 공시와 보도가 있었다"며 "신약 판매승인이 최종적으로 이뤄지면 국내 기업 중 정신과적 질환과 관련된 최초의 글로벌 신약이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은 지난 10여년간 매년 1000억원 전후의 금액을 연구개발과 신약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면서 "임상이 진행중인 신약라인 대부분이 뇌질환, 정신과 및 신경 관련 질환에 포진돼 있어 이번 2상 승인 외 기면증 치료제 등 다른 신약들의 임상결과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뇌전증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50억달러로 연 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연구원은 "2018년 판매를 시작해 2020년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률은 판매 방식에 따라 30~50%에 이를 전망"이라며 "기본 SK밸류에이션에 당사는 SK바이오팜의 가치를 1조5000억원, SK바이오텍의 가치를 8700억원으로 산출해 반영하고 있으며 이 가치의 충분한 상향조정이 가능해 보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