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지중해 여행 지도, 나를 기억하다’

입력 2016-03-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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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여행 지도, 나를 기억하다/송영만/효형출판/1만4500원

△지중해 여행 지도, 나를 기억하다/송영만/효형출판/1만4500원

송영만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가 담긴 ‘지중해 여행 지도, 나를 기억하다’가 출간됐다. 저자는 여러 독특한 방식으로 여행을 온전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었다. 노년에 접어든 저자는 지중해를 품에 안은 유럽으로 떠나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행한다. 지중해의 용광로 같은 융합 문명에 주목한 저자는 지중해가 항상 화해와 조화의 바다였다고 봤다.

전반부엔 개인사적인 고백과 신기루처럼 사라져간 유소년 시절의 아스라한 풍광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후반부는 역사 기행과 도시 기행이 주조를 이뤘다. 저자가 마음껏 써내려간 역사과 신화 이야기가 펼쳐졌다. 친절한 여행안내 글귀는 단 한 줄도 없다. 그러나 도시를 휘감는 이미지만큼은 특유의 필치로 흥미롭게 그려나갔다.

그는 “여행 지도 그리기는 원망도, 통한도 희석시키는 너그러움을 갖고 있다. 나만의 비밀 창고에 애써 밀봉했던 가슴 시린 기억도 그려내는 용기까지 가져왔다”며 “손발이 떨려 걷기도 여의치 않고, 눈이 침침해 운전대를 제대로 못 잡을 때까지, 계속 여행하고 쓰고 그려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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